마을계획지원단이 경험한 마을

민순옥
2021-05-03
조회수 100

<대화모임 정보>


주제 : 마을계획지원단이 경험한 마을

주최자 이름 : 민순옥

참여 인원 : 4명

일시 : 4월 26일 4시

장소(오프라인일 경우) : 청춘다락 1층


<대화모임 사진>

*대화모임 사진을 올려주세요. 온라인의 경우 화상회의 캡쳐본, 오프라인의 경우 참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후 촬영하면 됩니다.

*문제해결과 연관된 사진이 있으면 추가로 올려도 좋습니다.





<기록 공유>

1. 마을계획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마을'하면 떠오르는 것은?

- 나눔: 정보도 나눌수 있고 정. 활동하면서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나누려고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음. 이야기 나누는 것. 정보. 우리 마을에 몰랐던 알려주고 싶어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나누려고 하는 것 때문에 나눔이 생각남.

-용기: 마을계획이 뭘 하는건지 모르고 오시는 분들도 많음. 이게 도대체 뭐야? 하시기도... 나이든 분도 계시고 마을계획 자체가 새로운 것. 보통은 새로운 거 안하시는 나이기도 한데 오셔서 '나 이거 아무것도 모르고 왔어'하시기도 함. 그래도 귀를 기울이시고 "새롭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하기도 함. 계획단에 오신 분들도 처음에 잘 모르고 오신 경우도 있는데 잘 모르는 것을 함께하면서 알아가는 용기.

-관심: 마을계획모임에 관심을 가지시고 모이는 분들이 삶이나 타인에게 관심이 있는 분들임. 관심이 없는 사람이 오지 않는거 같음. 공동체든 삶이든 주변이든 관심이 있어서 행동하시는 듯.

- 화합, 동기부여, 의미부여: 마을에 가보니 다양함. 마을계획을 하면서 모르면서 하시는 경우도 있고,  마을계획을 잘 모르고 함께 하다 보니 화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반면 화합이 잘되는 경우는 마을에서 다양한 주민들과 함께 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끼는 것을 안 좋아 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마을 살며 마음을 모아야 해서 화합이 생각나고 마을계획의 의미를 잘 알고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고 하는 것과 잘 모르고 하는 경우에는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동기부여, 의미부여가 생각이 남.


2. 마을지원단으로 나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흰색: 정말 백지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 그 속에서 그림을 그려가는 상황. 성장하고 채워가는 느낌. 지금은 백색.

-무지개: 하나의 마을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마을을 만나다보니 그 마을마다 특징이 있다. 이쪽에 가면 이렇게 저쪽에 가면 저렇게. 그때 그때마다 색깔을 바꿀 수 있어야 되어서 여러가지의 색을 가지고 가서 그 마을에 맞는 것을 꺼내서 쓸 수 있는.

-흰색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이 흰색이라고 해서...마을지원단은 처음이고 처음에는 무서웠음. 연세 많은 분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세대차가 나기도 하고 두려움이 있었다. 다녀보니 놀랍다. 생각했던것 보다 어르신들이 휠씬 관심도 높으시고 마음이 열려 있음. 편견이나 선입감이 있었던 듯. 그래서 흰색은 아니고 아이보리

- 저는 그럼 노란색으로 바꿀께요. 햇병아리 같은 느낌. 마을에 가면 막내. 지원단 처음이라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것 자체도 예쁘게 봐주시고 신입생처럼 받아주시고 잘 챙겨주심. 열정으로 봐주시는 거 같아요.

-검정: 좋은 의미로. 마을에서 잘 하실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실제 가보면 마을마다 특징이 있어서 어떤 색을 가지고 있을지 알수가 없다. 들어가보면 그 속에... 어떤 때는 시작했을 때 "아 이거 뭔가 잘 안되는거 같은데" 했다가도 분과별로 모여서 주민들이 이야기하는거 들어보면 마을계획을 통해서 바라는대로 뭔가 진행이 되고 하는 걸 보면 ...


3. 마을계획이란?(마을계획의 정의)

-마을계획이란 미래다:  현재 보이는 것부터 시작하더라도 미래를 위한 것이고. 

-마을계획이란 스케치북이다. 우리 마을에 필요한거 주민들도 원하는 것을 그려나갈 수 있는 스케치북이다.

-마을계획이란 스토리다. 보통 정보만 얻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이야기가 있어요.

-마을계획이란 한국이다. 지금에서야 유엔, 지속가능 이야기를 하는데 외국에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해결방식으로 가져온건데 우리나라는 원래 공동체 문화였고 두레 문화였고 품앗이 문화였고. 서구화되면서 개인주의되면서 문제가 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외국것을 들여다 설명을 하고 하는데 우리것을 찾아가야해서 마을계획은 한국이다. 


4. 마을계획이 마을에 의미가 있을까요? 변화를 가져올까요?

-마을계획을 하면서 변화는 있는거 같아요. 주민들하고 이야기를 하고 엄마가 이런일을 하면서 관심없이 다니던 아이들도 쓰레기 통에 불이 났는데 "엄마가 해 높은 쓰레기 통에 불이 났어!" 하기도 하고 주민분들도 관심 있게 마을을 보는 눈이 생겼어요. 저희가 받아서 민원이긴 하지만 관심 있으니까 "저기에 필요한데 왜 안해죠? OOO는 안됐어?" 하고 자꾸 이야기를 하는것은 마을계획을 해서 사람들이 모이면서 마을 주민이 하나하나가 마을에 사랑을 갖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계기가 되고 그 전보다 마을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계기가 됨. 동네에서 모르고 지나던 사람들과도 인사하고 "~~오 그 때 우리 이거 만나서 회의했잖아요? 그거 때문에 여기 뭐 생겼던데..." 이렇게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마을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인것 같다. 사랑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호기심. 누군가를 만날때도 사람이 궁금하고 알고 싶고 그 다음에 뭔가를 해주고 싶고. 살면서도 소중한 것들은 가치를 못 느낀다고 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우리가 소홀했던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인것 같다. 사랑하는 방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 같다. 

-마을에서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알려주는 과정

-여러 마을 다녀보니 민원 해결 창구 같은 느낌을 받음. 어떤 분들은 그 동안 본인이 생각했던 모든 민원을 쏟아내는 장소로 여기시기도 함. 우리가 모인 것은 사실 민원 해결 창구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알게 되고 마을에서 같이 사는 사람을 알게 되고 . 너희 생각도 알게 되는 과정.

-세대가 너무 다른거야. 이 세대가 저 세대 가 마을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다른 것을 알게 됨. 세대간의 소통도 이루어지는 곳. 그래서 마을계획이 정말 열려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함. 누구나 와서 할 수 있게. 한번을 겪어보고 그 이후에 어떤 발전 과정이 있는지.  거기서 좌절을 겪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름.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음. 그전에 했던 사람들이 다음에 오면 그거 아무것도 안되던데 이걸 뭐하러 또 해 하잖아요. 그렇치만 지금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 한 발 앞서서 변화 하는 것도 좋고 더 좋은 마을이 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살아가는 마을을 알아가고 세대를 알아가고 서로 소통하는 것 만으로도 이 과정이 너무 소중함

- 예전에는 지나가다가 대문 열려있으면 이야기하다가 가고 예전에 아이들하고 집에 가다가 우리집 대문 앞에서 수다 떨고 가고 했거든요. 요즘은 그런거 없거든요. 마을계획이 마을에서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서로 알아가고 마을계획에서 만난 사람들이 일상에서도 서로 알아가고 대화를 할 수 있고 서로 열린 마음으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누구든지 와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음. 의제를 발굴하는 것도 좋은데 수다모임처럼 사랑방 같은 포맷도 좋겠어요.


5. 마을계획 지원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은?

-의지가 없을 경우. 계획도 그렇고 행정에서 다 계획을 해 주셔서 실제 참여하시는 분들이 디테일 한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음.  본인들의 의지로 시작한것이 아니라 못하면 반납하지 하면서 의지가 없을 때 힘듬. 동 행정에서 도와줘도 마을 계획을 하려는 사람들과 상의나 회의를 통해서 사업계획서를 썼다고 그러면 그나마 주민들의 마음이 모아질 수 있음. 반면 행정에서 다 쓰고 이건 주민이 해야 된다고 해서 주민들에게 나중에 역할을 줄 때 제일 힘들어요. 무작정 쫓아가서 기다려서 만남. 40분 넘게 기다리다 만나서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 우선 저 자체가 이해를 못해서 힘들었어요.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인데 각 과정을 왜 하는지 의미를 찾아야 해서 힘들었어요.

- 마을자원조사할 때 주민들이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미션을 주는 것도 좋을 듯. 예를 들어 주제 OO 관련 3명 인터뷰 해오기 등.

- 첫해 마을계획을 하는 곳은 실무진들도 자신들이 무얼해야하는지 잘 모르고 있을 때 어려웠음.

-구체적으로 본인에게 주어진 것이 있으면 잘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관심과 열정이 없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 힘듬.


6. 2019년부터 마을계획을 했는데 변화를 느끼시나요?

- 사람들의 관심이요. 재미있었다는 주민들도 계심.  또 이렇게 지나가다보면 가게 문을 쑥 열고 "어디가요? 우리 또 회의 안해?" 하고 물어볼 때. "그 때 운동회 했는데 재미있었는데 또 안해? 언제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 줄 때. 마을계획 의제 하나하나 해결되면서 마을에 변화가 있을 때 뿌듯해요.

-마을계획하면서 동장님 바뀐것도 알게 되고 동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알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