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교육의 의미

송순옥
2020-05-13
조회수 401

<랜선파티 정보>


주제 : 코로나19 이후 교육의 의미

파티장 이름 : 송순옥

참여 인원 : 4명

일시 : 2020. 5. 13. 10시 30분

장소(오프라인일 경우) : 전인희님 집



<랜선파티 사진>

*랜선파티 사진을 올려주세요. 온라인의 경우 화상회의 캡쳐본, 오프라인의 경우 참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후 촬영하면 됩니다.

*문제해결과 연관된 사진이 있으면 추가로 올려도 좋습니다.




<기록 공유>


1. 코로나 19 이후 여러분의 일상에서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요?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고지현 : 2월말까지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직장을 그만두며 3월부터 자유를 누리려했했다. 코로나19로 3월 첫주부터 자유는 없어지고 독박육아를 하며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 처음에는 부정적이고 불편했다. 1주일 지나고나서는 아이와 있는 시간이 주어진 축복이다 시어 즐겁게 지내려 마음을 바꿨다. 밖에 나갈 수 없으니 장보기도 포기하고 해 먹는 것에 집중해 냉동실에 있는 것을 꺼내서 먹었다. 아이에게 제대로 된 정성 담긴 밥을 해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다섯 살 아이와 놀 때 상상력이 부족하다. 엄마가 아이를 낳는다고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나는 친구들하고만 놀았지 엄마랑 논 기억이 없어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몰랐다. 코로나로 내가 아이와 놀아줄 창의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부모님들은 집에서 한글도 가르치라고 한다.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코로나로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니 가족 간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야 하더라. 하지만 그런 것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나가 아니면 아이랑 같이 박물관도 가고 여행도 가고 도서관도 갈 텐데 어디를 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으려니 할 것이 금방 동나고 더 이상의 상상력도 없었다. 가족들과 집안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야 할지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 이것이 또 온다니 걱정이다. 국가에서 병원에 지원하던 건강보험이 많이 세이브되었단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어지간한 것은 병원에 가지 않으니 이런 현상이 있다고 하더라. 그동안 우리는 지나치게 병원에 의지해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 남편도 검사를 했는데 자가격리 해야 한다고 하니 회사에서도 난리가 났다. 음성이라고 해도 1주일간 자가격리하라고 하더라. 조그만 방에 기생충처럼 밥해서 넣어주고 그렇게 살았다. 자가격리가 가정에서 일어나면 그 안에 가족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다. 스스로 자기를 돌볼 수 있는 검사자들은 지역 안에 자가격리 할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전인희 : 원래도 아이들과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내 아이이니 애들을 데리고 있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전업주부의 독박육아는 더 심해졌다. 공동육아도 찾을 수 없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감옥에 갇힌 듯하다. 예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을 가거나, 산에 가거나, 도서관을 가거나 박물관이라도 가고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 만나서 놀았으니 독박육아여도 숨쉴 틈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는 그런 것과는 많이 달랐다. 온전히 집안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가정보육이 더 탄탄해질 수 있게 지원이 필요하다. 지원되는 예산도 가정에서 데리고 있으면 10만원 어린이집에 보내면 30만원 지원한다. 집에만 있으면 안 배우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지수 : 어린이집 안가니 심심해요. 시은 : 나는 선생님 너무 보고 싶어요. 신랑이 몸살이 나서 목도 아프다고 해서 코로나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나올 동안 자가격리를 했는데 남편을 침대방에서 혼자 있긴 했지만 자가격리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지인 만났을 때 이런 해프닝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좋지 않은 눈초리로 보았다. 검사를 받으면 음성이어도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도 바이러스처럼 바라본다. 그런 눈초리가 불편했다.

함보현 : 코로나가 확산 되면서 아이들이 어린이집 못 가는데 남편은 주말에도 일하고 평일에도 일을 하니 육아가 모두 나의 몫, 밖에도 못나가는 상황이 되니 육아가 너무 힘들었다. 긴급돌봄이 필요해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하니 비난이 무섭다. 긴급 보육의 의미가 맞벌이와 전업주부을 나눠서 된다. 주변에서 전업맘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대한 비난이 너무 크다. 여전히 아이들을 보내는 것이 맞나하는 힘듦이 있고. 보냈을 때 혹 일이 있어 개인의 신상이 공개되고 동선이 공개되거나 하는 것이 두렵다. 주변에서는 뭐라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올라온 글들로 두려움이 많았다. 우리 일정한 월급을 받지 않는다. 일을 하는 만큼 수입이 된다. 그러니 남편이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업맘의 보육, 집에서 아이들을 24시간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 한편으로 집에서 아이들과 밥하며 밥 실력이 늘고 아이들이 집에서 해주는 채소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아이들을 긴밀하게 볼 수 있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이 크다. 친정이 대구다 보니 친정 도움도 못 받고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것이 크게 와 닿았다. 돌아가면서 책임추궁자를 찾고 있는 듯하다. 봄날에 밖으로 다니는 꽃구경가는 사람들 많은데 나만 집에 아이들 데리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상황에 맞는 선제적 대책이 있어야 대책은 없고 꼬투리만 잡히면 막 달려든다.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가 무섭다. 아이들을 긴급 돌봄으로 어린이집 보냈지만 떳떳하게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가까운 사람들 몇 몇만 만나게 된다. 도서관도 못 가니 책을 사서 읽어 책값과 생활비가 많이 올랐다. 책을 읽으니 한글을 자연히 깨치는데 둘레에서는 불안해 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이어서 바깥활동을 많이 하니 안심하고 보내가 된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고 바깥활동을 많이 하고 거리를 두니 안심한다. 그런데 학교나 일반 유치원이라면 어떻게 보낼까? 싶다. 공동육아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긴밀하지 않으니(집들이 떨어져 있어 쉽게 대면이 안됨) 소통의 어려움이 있더라. 지역 안에 부모들 간의 관계도 형성할 수 있는 긴밀한 관계를 만들 어린이집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소아과에 애들이 7~80프로가 줄었다. 평소에 병원을 너무 많이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린이집에 전체 카톡방이 있다. 공지에 조합원 가운데 한 명이 코라나확진검사라고 써서 확진자로 오해할 수 있었다. 그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지만 공지만으로도 공포감이 들더라. 자가격리 기간에 아이를 보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하기만 했다. 방장에게 물었더니 자신의 아이도 잘 다니고 있다고 세종 출입기자인데 상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지침,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달되는 것은 많이 왜곡되어 오고 공포감을 조장한다. 


2. 코로나 19 확산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정부, 혹은 사회적 활동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고지현 : 코로나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아이들이다. 오마이뉴스 기사 유럽의 벨기에?에서는 아이들의 질의 응답을 받는다는 기사가 있었다. “코로나는 뭔가요.” “왜 손을 씻나요” 하는 질문에 대해 총리가 설명회를 했다고 했다. 그 기사가 부러웠는데 우리나라도 얼마전에 랜선으로 이런 것을 했다고 들었다. 아이들 입장에서 정부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문가들이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전시에서도 이런 것을 했더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자체별 긴급재난지원에서 대전시 지원은 선별적으로 가구소득에 따라 지원해줬다. 지역마다 다르고 신청을 하고도 한 달 뒤에 주고 그랬다. 경기도와 같이 일괄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하는 시기에 주민센터에 가서 수령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전인희 : 긴급돌봄 지원이 좋았다. 신속하게 지원했다. 지원을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것도 문제고 한 번 쓰고 버릴 카드를 몇 만장을 만든 것도 문제다. 탁생 행정이라고 본다.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 집에서 놀 수 있는 것을 배달해주는 것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선착순으로 자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 한 편으론 이런 것들이 배달되면 하루만 쓰고 모두 쓰레기가 되는 것도 문제다. 사정공원에 많이 갔다. 야외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빈공간, 안전한 공간, 시설들이 좀 더 확충되었으면 좋겠다. 실내보다 아이들 위한 시설, 공원들이 많으면 좋겠다. 제대로 된 방역을 더 확충하는 것보다 두려움에 일회용을 더 쓰도록 한시적으로 1회용컵 사용을 허용한 것은 문제가 많아보인다. 식당에서 쓰는 숟가락 젓가락은 1회용이 아닌데 왜 카페에서 쓰는 컵만 1회용으로 강제하다시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1회용마스크가 아무데나 버려지는 것도 불편했다. 또 이주노동자에게는 마스크 지금이 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어보인다.

함보현 : 긴급 돌봄 지원비가 들어온 것이 큰 힘이 되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늦어졌지만 실행된 것이 좋았다. 장애들의 자가격리 지침이 없었다. 자가격리시 활동지원이 없는 것은 삶을 위태롭게 한다. 메르스 때 정부에서 지침을 만들자고 했으나 여전히 없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이 너무 모자라다. 학교에 가지 못할 때 취약계층 아이들이 급식이 정부차원에서 진행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중고등에 지원해주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정부긴급재난금도 컴퓨터로 세대주만 신청하는 것도 문제다. 남편이 주말에도 나가니 장을 볼 때 잠간 놀라고 하고 20분을 나가는데 그 시간이 조마조마하더라. 그런데 그것이 곧 익숙해지더라. 한밭수목원 같은 곳을 폐쇄하니 갈 곳이 마땅치 않다.


3. 코로나로 19로 마주하게 된 교육의 의미

- 고지현 코로나이전의 삶이 그게 정상적이었나 생각된다. 코로나 이후 환경이 좋아졌다는 기사도 있다. 그동안 미세먼지로 시달렸던 하늘이 맑아지고 사람이 집으로 들어간 도시에 야생동물들이 여유롭게 돌아다녔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바쁘게 치열하게 살았던 것이 정상이었나? 무슨 의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정이 모두 핵가족이고 아이 하나 아니면 둘이다,. 적은 가족이 집에만 있는 것이 있는 것은 아주 어렵다. 전입신고를 할 때 그 안에 어떤 공동체가 있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최근에 이사를 가서 알지도 못하는 데 적응이 매우 어렵다. 지역 공동체를 알려주고 안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소 그룹들이 활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이 너무 크다라는 생각을 했다. 소규모 넓은 공간의 어린이집이나 학교라면 이렇게 무조건 문을 걸어닫지 않아도 괜찮지 않았을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학교에 전적으로 맡기고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을까? 

전인희 : 교육이 학교 가는 것으로 획일화 되어 있는데 홈스쿨, 온라인 학교, 대안학교 다양한 교육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학교는 안가고 학원을 보내는 모순이 이번 코로나사태에서 보였다. 온라인 개학이라 보건선생님, 영양선생님 모두 출근한다. 오전에 약간 업무를 하고 오후에는 운동을 한다. 긴급 돌봄 나온 아이들은 돌봄에서 따로 관리하고 선생은 애들하고 전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도 관계가 될까? 학교는 단지 지식만을 전달하는 곳인가? 학교마다 개별 프로그램도 없이 EBS 프로그램을 일괄로 전달하는 것이 맞나? 고 3학생들 수능을 위해 개교를 먼저한다는 말에 뜨악했다. 오로지 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인가? 걱정이 된다. 

함보현 : 관계가 중요한 아이가 있는데 엄마 아빠가 모두 일하고 할머니가 한계가 왔다. 긴급 돌봄은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고 모여 온라인 수업을 한다. 우리나라는 수능을 너무 중요시 한다. 선생님과 관계 친구와의 만남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은 관과 되고 있다. 교육이 대학을 보내기 위한 수능 중심이 아니라 생활이나 일상에서 같이 삶의 태도, 친구와 만남, 관계들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니 잠을 실컷 잔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위해 잠도 포기하며 학교로 학원으로 내몰렸나? 학교가 문들 닫는 기간에도 학원은 문을 열었다. 학원도 선생님들의 월급이 걸려 있으니 함부로 막을 순 없지만 대책이 필요하다. 부모들도 아이들이 아프거나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려면 노동시간도 줄어야 한다. 아이들이 쉬면 부모들도 쉬는 유연한 노동시간이 필요하다. 

참여자 종합 의견 : 교육은 지식 전달, 대학을 가는 것이 목표가 아닌다. 아이들이 관계를 맺고 삶의 태도를 배우고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교육은 배움과 돌봄이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4. 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할까?

고지현 :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아도 어린이집을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작은 그룹의 교육과 돌봄이 이뤄져야 한다. 국가 주도의 교육만 교육이 아니다. 민에서도 주도로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단위의 교육현장이 필요하다. 마을 단위, 대안학교, 공동육아, 마을 돌봄...

전인희 : 마을 도서관이 가까이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사는 집으로 생각하지 않고 투자의 의미로 생각한다. 학군을 생각하며 좋은 아파트에 살려고 한다.

함보현 : 과밀학급이고 민원으로 아이들이 점심시간에는 밖에도 못나가고 같혀있다. 주거공간도 아파트에 조밀하게 사니 학교도 과밀하고 이런 곳이 문제가 된다. 노동과 주거, 교육이 모두 연결 되어있다. 아이들도 여유있는 집에 있는 아이들은 집에서 이것 저것 할 수 있지만 햇볕 들지 않는 집에 사는 아이들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가 아파트에 사는데 마당 있고 1층이 너무 부럽다. 첫 주는 조용히 있었는데 2주 3주 되니 아이들이 떠 공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안전한 거주 공간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교사들에게 제공되는 게 없는 것도 문제다. 교사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노동자의 어린이집 노동자 비정규직의 문제. 교육과 보육은 나뉘는 것도 문제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참여자 종합의견 : 교육의 단위가 작아져야 한다. 마을마다 돌봄과 교육이 일어나야 한다. 지금의 학교 교육은 단위가 너무 크다. 공간은 넓히고 학생수는 줄이고. 과밀한 아파트 건축도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다. 정책으로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 형태를 막아야 한다. 만약 아파트 단지가 크다면 그 안에 충분히 넓게 학교를 두 세 개 이상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민에서 주도하는 교육도 인정이 되어야한다. 교육을 국가가 독점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