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 '갭이어(Gap year)'에 대하여

김효빈
2018-04-21

<대화모임 정보>

대화 주제 :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 '갭이어(Gap year)'에 대하여

대장 이름 : 김효빈

참여 인원 : 4

대화 날짜 :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저녁 8시

대화 장소 : 궁동 펠리츠 카페

대화 형식(진행 방식) : 자유토론

<대화모임 사진>


<대화 내용 기록>

0. 대화주제등록 동기

이번주 목원대 학생들과 '청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대화모임을 했음.

그 결과, 정신건강, 여행, 돈,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것들이 나왔음.

그런데 이를 얻기 위해서는 휴식기를 가지며 개인의 행복을 찾아가는 기간인

'갭이어(Gap year)'라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공통 아이디어가 제시됨.

(갭이어 :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

그래서 갭이어를 공통주제로 한 목원대, 충남대 대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누구나정상회담@충대 버전을 먼저 진행했음.


1.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일상 속에서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즉 거창한 것만이 행복이 아님.


2. 그렇다면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1) 행복 =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

2) 사실상 행복함이라는 본인의 감정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청년이 대부분임.

3) 행복이라는 가치 자체에 대해서 평소에 생각조차 하지 않기 때문.


3. 우리같은 청년들이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니다'라는 것 자체를 깨닫게 하는게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도 있다.

2) 청년들에게 갭이어라는 제도와, 청년수당 형식의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4. 그렇다면, 갭이어는 과연 반드시 필요한 제도인가?

1) 청년이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2) 갭이어는, 행복이나 진로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실행하는 청년들 / 방법을 모르는 청년들 외에도 이것 자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청년들까지 행복,진로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는 좋은 경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 같다.


=> 갭이어제도 뿐 아니라, 청년들이 당장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청년수당 형식의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5. 갭이어란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하고,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만약 갭이어가 실행된다면 예상되는 위험요소는?

1) 대학생에게는 휴학과 다른 점이 없다.

2) 청년들이 결국 갭이어 기간동안 할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다. 

3) 결국 휴학이나 갭이어 기간을 갖는 청년들이 받는 질문은 똑같다. (갭이어 자체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ex. 그래서 뭘 하고 있는데?)

4) 갭이어제도 + 청년수당 제도를 악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5) 선택적 복지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갭이어를 지원받지 못하는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 등 형평성의 문제)

6) 청년수당의 자금조달이 우려된다

7) 지역경제가 악화될 것 같다 <= 인력난 발생 가능.(불확실하지만)

8) 사회구조적으로 대학생들은 자유롭지 않다. 갭이어를 선택했을 때 사회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ex. 과에 대한 종속이 강한 현 제도에서, 자유롭게 전과를 할 수 없는 환경이다.)


=> 몇몇 요소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복지 제도를 시행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이다. 또 완벽한 제도는 없다고 보며, 보완가능하다고 생각한다.


6. 그렇다면 갭이어는 어떤 식으로 보완되어 시행되어야 할까?

1) 갭이어의 개념을 '진로를 찾는 기간'에서, '쉬면서 진로, 행복을 찾는 기간'정도의 수준으로 설정한다.

2) 일반 대학생의 '휴학'과의 차별성이 필요하다.

3) 행복/진로를 찾으려면 청년에게는, 많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가가 청년들에게 자체 '갭이어'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가령 동아리나 시민단체, 다양한 분야의 활동단체 혹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소개시켜 주는 게 필요하다.

4) 갭이어에 대한 의무를 지우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선 몇년의 시간이 흘러야 한다.

5) 갭이어 따로, 청년수당 따로 진행되어야 한다. (갭이어를 선택하지 않은 청년들도 청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7. 결론

갭이어는, 청년 권리의 차원에서, 원하는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관행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즉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진정한 갭이어가 아닐까.)

또 국가/사회는 청년들이 질높은 갭이어를 갖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하며,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청년들의 행복, 진로를 찾게 도와주는 매우 좋은 사회적인 투자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