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에 대하여(부제: 시민단체에서 워라밸은 가능한가?)

천수환
2018-04-19

<대화모임 정보>


대화 주제 : 워라밸에 대하여 / 시민단체에서 워라밸은 가능한가?


대장 이름 : 천수환


참여 인원 : 7명


대화 날짜 : 1차 식당 12:30~13:30

                 2차 카페 13:30~15:00

대화 장소 : 선화동 한밭칼국수, 아미띠에카페


대화 형식(진행 방식) : 자유로운 대화


<대화모임 사진>

<대화 내용 기록>

※ 워라밸 =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


*워라밸에 대한 이슈, 왜 발생할까?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본인이 야근을 하더라도, 그것이 본인의 삶의 일부(일과 삶의 동일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불만이 없고, 힘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그렇지 않고 일과 삶의 분리를 원한다는 것도 기성세대들이 알아야 하는데, 이해하지 못하기 떄문에 세대갈등이 발생하는 것 같다.

-동의한다. 이것 또한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아서 발생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을 ‘활동가’라고 보기 때문에 어떠한 가치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희생을 강요한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결국, 세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조직에서 받아들이고, 어렵더라도 노동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젊은 활동가들이 유입될 것 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과거 운동권 세대 선배들의 근무형태 원인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서로 존중하며 받아들여야 할 부분도 있다고 보여진다.


*시민단체에서 워라밸이 가능할까?

-어렵다. 단체에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업무가 많을 때 업무를 대신해 줄 대체인력이 있어야 하는데 비영리를 추구하는 우리는 돈이 없으니 투입 가능한 인력은 제한적이며,  결국 기존 활동가의 야근은 불가항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적으로 대체할 수 없다면, 시간으로 보상을 해줘야 한다. 특히 시민운동을 하는 단체들이라면, 못 지켜지더라도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적인 세상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시민단체에서 노동권이 못 지켜지는 건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어렵다고 보여진다. 세상의 변화에 일조하기 위해서는 워라밸을 꿈꾸는 게 쉽지 않다.


*워라밸이 충족되려면?

-대체휴무가 잘 지켜져야 한다.

-연차개념의 명확화 및 연차시스템이 잘 돌아가야 한다.

-복장, 헤어 등 활동가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

-세대가 달라졌음을 조직에서 인정하고 변화를 존중해야 한다.

-결정권을 진 자만이 목소리 내는 구조가 아닌, 소수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한다. 결정은 그 이후의 문제이다.

-근무형태에 대한 다양한 합의가 필요하다. 입사 시기에 가능하다고 판단되었고, 상호간 합의를 보았던 부분들도 끝까지 유지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매년 조직에서 업무량과 근무형태에 대한 회의를 진행해 반영해야 건강한 조직이 될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조직(시민단체)의 문화는?

-일반 조직과 달리. 개인 사정에 대한 배려가 많다.

-비교적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휴가를 낼 때 이유를 묻지 않는다.

-대화를 통해 조직 안의 무언가를 바꿀 수 있고, 안되더라도 의견은 낼 수 있다.(상대적으로)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활동한다.(대부분)


*내가 꿈꾸는 워라밸은?

-6시 정시퇴근 후,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문화(주 5일 근무)

-상사가 퇴근을 안했어도,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는 문화

-퇴근 후 집에서 업무에 대한 고충이 없는 삶

-퇴근 이후 일정을 마음 편히 잡을 수 있는 삶(희망하는 장기 교육과정 듣기, 학원다니기 등)

-주말에 데이트 및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