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성공기념 <냉면회담: 우리에게 통일이란>

한나미
2018-05-04


대화 주제 : 4.27 남북정상회담 성공기념 <냉면회담: 우리에게 통일이란>

대장 이름 : 한나미

참여 인원 : 4인

대화 날짜 : 2018. 4. 29(일) 오후 2시 30분~

대화 장소 : 원미면옥(동구 옥천로 419)

대화 형식(진행 방식) : 냉면님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폭풍 수다


통일의 길처럼 멀고 험난한 냉면 만나러 가는 길


거짓말처럼 한반도에 봄이 오는 것 같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종일 지켜보며 느낀 설렘은 무엇일까.

그 중에 큰 역할을 한 것은

평양냉면이라고 생각한다(살짝 진심임...)

우리는 예부터 냉면을 좋아하던 민족이던가.


‘이러다 정말 통일하는거 아니여?’라는 생각과 함께

이참에 냉면이나 먹으며 통일에 대한 우리의 평소 생각과

이번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을 접한 우리의 생각 등등

편하고 맛있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갑동에 있는 숯골냉면으로 대화장소를 정했으나

살짝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유성면옥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판문각이 내비게이션에 나오지 않듯, 유성면옥도 신청자들의 내비게이션에서 혼란을 일으켰고, 어렵게 찾은 유성면옥은 무려... 


‘쉽니다...’


지친 대장 외 1명은 냉면회담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으나 정말 어찌저찌,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굉장한 흐름으로 진행된 것처럼 주변 친구들과 연락이 닿아 급 재추진하게 되었다.

장소는 원미면옥!









통일이 아무리 가까워도 물냉과 비냉은 통일하지 않아요


역시 물냉과 비냉 앞에서 망설였고 

이것 만큼은 통일하지 않았다.

평양냉면이 아니라서 그런가 통일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우러나오지 않았다.

사실 반가운 얼굴들을 앞에 두니 마냥 즐거웠던 것 같다.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 너무 오랜만이었다 (냉면도...)


그리고 4.27 남북정상회담을 본 소감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통일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4.27 남북정상회담부터 냉면회담까지의 우리의 단상


-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가까이에 와서 함박웃음을 짓는데 나도 모르게 따라 웃고 있더라.

- 차 안에서 운전하면서 너무 기뻐 소리질렀다.

- 역시 같이 봤으면 더욱 기쁨과 감동이 배가 되었을 것이다.

- 평양도 멀다고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갑동을 멀다고 했다. 이제 그러지 말자.

- 정말 통일이 될까?

- 종전이라니, 안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잊지마, 우리는 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휴전 중이라구.’ 가 기본이었는데 종전이라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 정말 이러다 통일 되는거 아니야?

- 독일도 이러다 통일 되었다.

- 통일 되면 청년 일자리 문제도 지금과는 다른 길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 북한 주민들의 일자리 문제도 대두될 것이다.

- 현재 북한 주민들은 노동력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체력적으로)

- 종전, 정상회담과 맞물려 올라간 주식이 건설, 철강도 그렇지만 제약업계라고 한다. 기생충약 떄문에. 웃픈 이야기.

- 통일이 되면 내일로로 북한에도 가고, 북한 여행이 너무 하고 싶다.

- 인터넷에서 본 평양 사진이 너무 예쁘더라. 평양에 가보고 싶다.

- 북한여행상품, 특히 공정여행상품이 기대된다.

- 통일되면 우리 북한 지역 청년조례 제정하러 북한가고 이럴 것 같다.

- 이제 북한, 종북팔이하던 세력들은 어떡하나.





냉면회담의 결론

정상회담을 이야기 하다 보니 국내외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대장 멋대로 내린 결론은 집에 손님을 맞이할 때 청소를 하듯이, 

우리도 통일하기 전에 남한의 적폐부터 청산하자...로 마무리했다.


통일을 대비하는 청년으로서의 깊이 있는 이야기 같은 것은 냉면 앞에서 감히 나누지 못했으나 

우리 다들 통일, 종전이라는 이야기 앞에 들떠있는 것은 확실했다.

통역 없는 정상회담에 이상한 자긍심도 느꼈다.


다만 우리 세대 또한 학교에서 반공 포스터나 표어 대회를 하거나, 통일 웅변대회에도 참가하고... 

반공을 배우며 자란 세대이다.

시대는 변했고 계속 변하고 있듯이 

시대상을 반영한 시민 대상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봄이 왔다.

북한에서 직접 평양냉면 먹는 날이 어서 오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