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며느리의 반란 "명절문화 바꾸기"

신정은
2018-02-10

<대화모임 정보>


대화 주제 : B급 며느리의 반란 "명절문화 바꾸기"


대장 이름 : 신정은


참여 인원 : 3명


대화 날짜 : 2018. 2. 5.


대화 장소 : 정림동 moon카페


대화 형식(진행 방식) : 자유수다


<대화모임 사진>




<대화 내용 기록>

 # 며느리를 A급, B급 등 등급으로 나눌수 있을까?

- 며느리의 등급을 나누는 대상은 누구일까?

시어머니가 아닐까?

-그러면 시어머니는 어떤 며느리를  A급으로 생각할까?

아들(남편)에게 잘하고, 살림 잘하고, 재테크도 잘하면서 아이들도 잘 돌보는 그런 며느리?

-그럼 그렇지 않은 며느리는?

B급 이하로 낮은 등급을 받지 않을까?

-낮은 등급이라면 어띠까지?

F등급까지? ㅎ ㅎㅎㅎ

# 꼭 시어머니들이 등급을 매긴 걸까? 며느리들은?

-며느리의 기준을 시어머니들만 만들었을까?

며느리들도 스스로 "이러 이러 해야 한다"라는 기준을 세우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아이 돌보는 것은 남편들은 잘 못한다라든지, 밥때가 되면 스스로 신데렐라가 되는 것처럼 집에가서 챙겨줘야 하는 것 같다. 

-남편들은 아이를 못 돌보나?

정말 그런 것 같다. 밥도 내가 없으면 잘 챙기지도 못하고 아이들은 계속 내게 연락이 온다.

-여자들은 처음부터 그런 것들을 잘 했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하다보니 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 바꾸고 싶은 명절 문화가 있다면?

-명절이 다가 온다. 요즘에도 명절 증후군이 있나?

결혼 초에는 명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오면 오는가 보다 한다.

-명절의 가정 분위기는 어떤가?

처음에 결혼하니 남자들은 모두 누워 있고, 여자들은 음식하느라 바쁘더라. 시어머니 조차도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보고만 계셔서 참 속상하고 답답했다. 그래서 내가 남자들을 다 불러냈다. 여자들은 음식을 하니 남자들은 청소를 하던지 밤을 까던지 하라고 했다. 이젠 차례상도 이제는 남자들이 차린다.

우리는 다르다. 처음엔 차례를 지내지 않았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후부터 시작했다. 아이들이나 남편도 모두 나와서 전도 같이 부친다. 음식도 최소한의 것들만 준비한다. 아무래도 시어머니가 안계시기 때문에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거 같다.

-바꾸고 싶은 명절문화가 있다면?

기존 제사용 전이 아닌 실제 먹을 수 있는 전으로 준비한다.(전으로부터 해방)

아이들과 함께하는 요리를 해보자

제사(차례)의 기준을 며느리가 정한다.(며느리의 주체화)

바꿀 수 없다면 즐기자(며느리의 주도권이 주어지지 않는 가정)

윷놀이, 보드게임, 영화 등 즐길 거리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