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사회를 위한 부모의 자세

황유미
2018-02-08

<대화모임 정보>

 

대화 주제 : 차별없는 사회를 위한 부모의 자세

 

대장 이름 : 황유미

 

참여 인원 : 어른 7명, 아이 2명

 

대화 날짜 : 2018년 2월 7일(수)

 

대화 장소 : 둔산동 사과나무카페

 

대화 형식(진행 방식) : 

 

<대화모임 사진>

 

 

<대화 내용 기록>

<참가자 소개>

- 황유미 대장 : 복수동에서 7살 남자아이 4살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대화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다양한 사회문제 속에서 아이들이 차별받는 문제가 있다. 아이들이 서로 친구들을 소외시키는 건 부모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부모들이 모여서 어떤 편견을 갖고 있는지 얘기들을 나눠보고 싶어서 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 김지영 : 4살 남자아이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전에 공동육아를 했었다.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따라야 할 것 같은 삶 외에 대안을 찾고 싶어서 공동육아를 어렵게 선택했다. 올해부터 유치원에 보내는데 제도권 교육안에서 받게 될 막연한 어려움과 두려움을 나누고 싶어서 나왔다.

- 김현자 : 8살 딸과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둔산동에서도 엄마들이 같이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같이 고민하고 있다.

- 김보경 : 복수동에서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 부모가 된지 5년 정도 된 것 같다. 부모가 되면서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부모의 편견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래서 부모로서 계속 고민해야 되는 주제 같아서 관심이 들었다.

- 고혜정 : 만년동에 오늘까지 주민이고 내일부터 유성구 주민이 되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중학생, 6학년, 4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도권 교육안에서 편하게 살았으면 하고 생각하며 살았다. 편견 없이 차별없이, 다른 대안 속에서 아이를 키워보는 고민을 해보지 못해서 새롭고 신선하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시민기자로 활동하는데, 기사거리를 찾다가 홈페이지에 올린 누구나정상회담 소개글을 보고 오게 되었다. 어제는 어은동에서 엄마들이 바라는 대전교육 대화모임에 다녀왔다.

- 배지영 : 6살, 4살 키우고 있는 입양아동 부모입니다. 이주제가 차별없는 부모가 되기 위한 우리의 자세라서, 아이를 키우면서 받는 불편한 시선들이 느껴지고 걱정되어서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가만히 있는 다고 누군가 변화시켜주는 건 아니구나 싶다. 나의 세계가 넓어지면 편견이 줄어든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변해야 되는구나, 내가 많은 세상을 접하고 경험을 쌓아갈 때 편견들이 줄겠구나 싶었다.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려면 부모가 먼저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성광진 : 이곳저곳 많은 곳에서 교육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듣게 되어서 좋았다. 저부터 많이 깨달아야겠구나 생각하면서 참여하게 되었다.

 

 

<자유로운 나눔>

 

- 미혼모가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또 학군 때문에 이 학교에는 인원이 넘치고, 저 학교에는 인원이 적고. 임대주택에 대한 문제. 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니 아이들도 영향을 받고. 그러면 도대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되나? 아이들을 위해 나는 임대주택에 살면 안되나? 막연한 불안감? 장애가 나쁜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텐데.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부모가 그런 생각을 해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 같다.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될지, 가해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떻게 인식시켜 줄 수 있을까. 실제 학교에서는 어떤지 궁금하다.

- 아이 친구가 입양아였는데, 그 부모입장에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상처가 될까봐 비밀로 하더라. 그리고 임대아파트와 관련해서도, 실제도 임대아파트와 민간아파트 사이에 그 좁은 간격을 두고서도 학교 학생 수 차이가 나는걸 보았다. 한쪽은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문제이고, 다른 한쪽은 없어서 문제이더라. 사람들이 주소를 이전해서라도 아이를 민간아파트단지 초등학교로 옮기려고 하는 걸 봤다. 어떤 분들은 그렇게 해봐야 초등학교뿐이지 중학교 가면 다시 섞인다고, 아예 임대주택이 없는 중학교 학군으로 이사가더라.

- 아이 초등학교를 보낼 때 나도 인간인지라 고민이 되더라. 부모다 보니, 내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게 참 어렵다. 모든 아이가 소중해, 하면서도 결국 당장 내 아이의 유익과 더 좋은 학군을 떠올리게 되는 걸 보면 모순이다. 좋은 학교란 뭘까. 실제 질문해보지 않으면서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소문에 영향을 받을 때가 많은 것 같다.

- 아이들끼리 하는 너는 몇 평 살아? 하는 질문들을 하는데 같이 있던 부모들은 불편해 했었다.

- 계층 간의 차별 문화들, 학교 안에서 보면 편견과 차별을 받는 아이들이 강력한 방어기제를 스스로 만든다. 인간 중심의 학교 문화가 필요하다.

- 어른들 사회가 차별 속에 살고, 그게 또 아이들 문화로 이어진다.

- 사회가 바뀌려면 교육이 바뀌어야 하고, 그러려면 학교가 바뀌어야 한다.

- 아이들이 민주주의를 배워야 하는데, 학교가 민주적이지 않다.

- 우리들도 민주주의를 경험한 역사가 거의 없다. 우리조차 어떻게 소통하는게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건지, 어떻게 결정하는게 민주적인 건지 잘 모른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차별을 경계하고, 민주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어떻게 이끌어줄 수 있을까

- 자본 중심의 사고가 너무 많다. 어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자라면 좋을지 우리부터 반성적 성찰이 필요하다.

- 어른들이 권위의식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끌고 가는게 아이를 존중하는게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방적으로 끌고가려는 게 강하다.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뭔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은 어른들부터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 다양한 아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걸 학교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 입양가족으로 살면서 있는 그대로 사회에 드러내고 당당하게 대하는 걸 어려워한다. 입양 가족,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고 부모 스스로 당당해져야 한다.

- 여학교에 있을 당시, 머리가 짧고 소위 남자처럼 다니는 여학생들이 있었다. 그때 누가 제일 불편하게 보는가 하면 교사들이었다.

- 학생인권조례. 누구든지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더불어 함께 성장한다.

- 성적 중심으로 판단하는 차별적 사고. 공부 못하는 아이라고 태연하게 아이들에게 말하는 교사.

- 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데, 태어난 환경 때문에 차별 받는 건 문제다. 학교 안에서라도 흙수저 금수저 상관없이 생활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돈 들이지 않고 아이들이 마을에서 같이 놀 수 잇는 문화가 필요하다. 소비중심적인 육아, 교육이 많다.

- 마을 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같이 놀고 알아가는 관계가 중요하더라. 동네 아이들 놀이모임에 흔히 말하는 발달장애아동, ADHD 아이가 함께 논다. 관계가 없을 때는 아이를 그런 잣대로 편견을 갖고 보기 쉬운데,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맺고 함께 하다보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바라보게 되더라.

 

 

< 소감 나누기 >

 

-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좋다. 으샤으샤 모여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

- 가볍게 얘기 나누는 자리라 생각했는데, 의미있고 현실적인 얘기를 들어서 좋았다. 이런 고민을 꾸준히 해봐야겠다. 자꾸 모여서 정보도 듣고, 고민의 지점을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 너무 감사한 자리여서 좋았다. 이런 고민들이 모여서 대전교육이 많이 바뀌면 좋겠다.

- 다양한 엄마들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서 좋았다.

-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람들과 만나 고민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