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들이 대전에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2018-02-13

<대화모임 정보>


대화 주제 : 대전 청년들이 대전에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대장 이름 : 김채윤


참여 인원 : 3명


대화 날짜 2018년 2월 9일


대화 장소 : 대흥동 느린나무 카페 2호점


대화 형식(진행 방식) : 자유로운 방식


<대화모임 사진>

* 대화 모임 사진을 2장 이상 올려주세요.(참여자가 잘 나오게!)



<대화 내용 기록>

 당일 참가를 희망한 류태선님과 함께 대전 청년 3명이서 대전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습니다. 대전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대전에서 살고 싶은 이유를 함께 공유했어요.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대전은 아무것도 없는 도시라고. 자연재해도 없고, 놀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성심당의 도시야. 근데 전 생각보다 대전이 놀 곳이 많은 도시라고 생각하거든요. 재미있고, 편안하고."
"전 대전에 와서 물가때문에 많이 놀랐어요. 물가가 굉장히 저렴한 거에요. 주거비도 저렴한 축에 속하고. 서울에서 살려면 월세만 몇십만원에 생활비가 어마어마한데. 대전에서는 같은 돈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많잖아요. 저는 다른지역에서 대학을 대전으로 온 케이스에요. 그러다보니 대전에서 적응하는데 꽤 오래 걸렸고, 이제 좀 아는 사람이 생겼는데. 다시 서울로 가면 이 과정을 반복해야하잖아요. 그게 솔직히 겁나요. 피곤하기도하고."

 대전에서 살고 싶은 이유도 각자 제각각이고, 특별했습니다. 이렇게 대전에서 살고싶은 이유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대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변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해봤습니다.

"인프라 문제가 가장 크죠. 문화생활을 하기에도 대전보다는 서울이 낫고. 대전에서 공연 한번 보려면 한나절을 빼야하는데. 서울사는 친구는 막 지하철타고 왔다갔다 한다니까. 부럽죠"
"취준생들 보면 면접준비도 그렇고, 공무원 시험 학원도 그렇고. 다 서울에 좋다는 곳이 있잖아요. 특강같은거 듣고 싶어도 서울로 가야하고."
"서울에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크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이유로 대전을 떠나는 청년들이 대전에 머무르게 만드려면 어떤 부분이 변화해야할까요? 거창하고 딱딱한 접근보다 지금 당장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느낀 걸 함께 이야기해봤어요.

"문화생활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요즘 커피 원데이 클래스에 관심이 많은데, 대전에는 몇군데 없더라구요. 그마저도 시간이 안맞아서 못가거나. 갔는데 스타일이 안 맞아서 다른데를 가고 싶어도 없고...커피 원데이 클래스를 예를 들었지만, 대전에도 뭔가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많고 다양하게 생겼으면 좋겠어요. 서울에는 그런 기업이 있거든요. 아침 7시마다 출근길에 30분짜리 특강을 여는. 대전에도 이런식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워라벨이 요즘 대세잖아요. 지역에 있는 기업에 취업이 꺼려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워라벨이 안맞춰질 것 같아서거든요. 같은 돈을 받으면 이왕이면 내 삶이 존중되는 직장을 가고 싶고. 또 직장에서 단순히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좀 더 건강해지고, 혁신적으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대전에 정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많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진입 장벽이 좀 높다고 생각했거든요. 위치도 청년들이 많이 오가는 공간이 아니기도하고...주변에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모르는 애들도 너무 많고. 좀 더 홍보를 많이 하거나, 청년들이 편의점 들리듯이 쉽게 오고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 공간을 통해서 청년들이 대전에 정을 붙이고, 지역과 어우러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 외에도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청년으로 살아가며 대전이라는 지역에서 겼었던 한계점을 공유할 수 있는 한풀이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