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 어떻게 바뀌면 좋을까?!

남은순
2018-02-12

<대화모임 정보>


대화 주제 : 대전의 아동청소년 교육의 변화


대장 이름 : 남은순


참여 인원 : 11명


대화 날짜 : 2018년 2월 10일(토)


대화 장소 : 마루마을어린이도서관


대화 형식(진행 방식) : 자유롭게


<대화모임 사진>



<대화 내용 기록>


* 교과서

중학교의 경우, 한 학년 동안 사용할 교과서가 한 권으로 되어있어 두껍고 무겁다.

특히 작고 약한 아이들에게 가방이 너무 무겁다.

교과서 물려주기를 장려하지만 한 학년 동안 써야 해서 표지가 찢어진다.

어떤 교과서는 질이 지나치게 좋고 글씨가 안 써지는 재질도 있다.


* 봉사활동

입시에 영향을 주는 봉사 점수와 활동이 순수한 봉사활동인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가 드물다.

아이들 사정이 있는 경우 엄마가 대신하기도 한다.

봉사도 스펙 쌓기가 되었다.


*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 필요하다 vs 필요없다

자유학기제 기간이 더 길면 좋겠다. 너무 짧아 다양한 경험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자유학기제를 안하면 좋겠다. 2학년 때 공부 적응하기 어렵다.

선생님의 자질이나 관심에 따라 내용과 활동의 차이가 크다.


* 소풍&수학여행

아이들 활동범위가 너무 좁고 답답하다.

안전문제로 수학여행도 없고 소풍도 안 가는 것은 너무하다.

초등학교에서는 희망 여부와 장소 등 설문을 진행하지만 중학교부터는 설문이 없다.

교장의 생각으로 결정되며 학교별 차이가 크다.


* 학교 운영

운영위 회의는 회의라기보다 결정사항을 통보하는 것이며 의견 및 반론을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결정의 면에서 교장의 권한이 너무 높다.

아이들의 참여가 없다.

교장과 교사들도 점수가 필요한 구조로 학교 자체가 성과위주이다.

보여주기 식이다.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일까 ‘학교’일까?


* 성교육

소풍을 남녀 따로 가는 것은 왜인가.

남녀 합반, 자연스러운 것인데 걱정되는 것 등은 교육에 따라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성교육을 중학교 때 하는 것은 늦으며 초등학교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 교복

비싸다 vs 비싸지 않다

공동구매 교복은 질이 안 좋다.

여학생의 치마는 매우 불편하다.

여학생이 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선택하는 학교도 있다.

치마바지 좋겠다.

꼭 치마를 입어야 하는 것은 성차별이다.

남학생 반바지 필요하다.

교복에 명찰을 탈부착 가능하게 해야 한다.

교복이 필요한가?


* 두발 단속

왜 하는지 학교에 묻고 싶다.

아이들을 통제하고 억누르려고 하는 것이다.


* 급식

우유가 묽고 맛이 없는 등 질이 다르다.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급식을 최저가에 맞추다 보니 질을 따지기 어렵다.

무상급식이어서 질을 따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 급식 검수를 가보면 재료나 맛이 괜찮은데 중고등학교는 허술하다.

맛이 있다 vs 맛이 없다


* 등하교 시간

너무 이르다 vs 적당하다

잠자는 시간이 너무 적다.

집과 학교의 거리에 따라 다르다.

고등학교 7시 30분 등교, 10~11시 하교 지나치다.

고등 딸이 11시쯤 집에 오는데 불안해서 매일 마중 간다.

야간자율학습의 문제

학생 때는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고 잠이 부족하니 수업 시간에 졸 수 밖에 없는 것.


* 사교육

영·수학원은 기본

학교에서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간다.

당연히 선행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교육에 내몰린다.

급식, 교복 등 다른 문제들은 둘째고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


* 수능

난이도를 낮추거나, 없어지거나!
수능 영어, 시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거나 빼거나!

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교육과 시험이어야 한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 교육.

수능은 있어야 할까?



이렇게 교육과 학교가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 여러 가지 주제와 문제점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던 우리들은 한 참여자의 질문에 멈칫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행복할까요? 학부모들은 행복할까요?”

누구도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눈동자가 흔들리며 쓴웃음을 지었지요. 아...중요한 건 그것이지, 아이들의 행복을 생각하면 되는 거지...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엘리트를 찬양하는 사회, 전쟁의 위협이 있는 나라, 그래도 취업이 어렵고 갈 곳 없는 사회보다 군대가 덜 불안하다는 요즘.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근본적으로 평화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이 사회와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며 남북관계, 국방예산, 통일 이야기로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중학생의 부모들이 많아서 청소년 중심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요, ‘7살의 고민’을 주제로 해보자는 제안이 있어서 다음 기회에는 유치원생들을 만나봐야겠습니다.